남유진(사진) 구미시장이 "대구 취수원 이전은 구미시장으로서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남 시장은 4일 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대구취수원 이전은 민간협의회에서 9차에 걸쳐 협의 중이고, 오는 12일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이처럼 정부 총리실에서 검토 중"이라며 "대구지역 정치인이 느닷없이 (취수원 이전을) 결단하라는데, 구미시장이 결단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우선적으로 대구시가 구미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구미시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할 시장이 단독으로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경상북도지사 출마 후 낙선을 하면 국회의원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남 시장은 "금오산이나 팔공산을 올라가 본 사람이 백두산을 올라간다. 단체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민들과 함께 뒹굴며 지낸다"면서 "국회의원은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인데도 정치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도민들의 냉정하고, 냉혹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남 시장은 "국회의원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가 갈 길은 이 방향뿐이라고 생각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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