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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목마른 대구경북] 영천 "간이상수도 재사용" 칠곡 "긴급용수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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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자체 가뭄 대책 분주

청도 "당분간은 식수 공급 가능"

경북 북부 "농업용수 확보" 총력

경상북도는 가뭄이 심각한 운문댐 권역(경산'영천'청도)과 경주를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북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경북지역 주요 댐과 저수지 저수율 상당수가 2016년보다 낮은 것은 맞지만, 평년보다 나쁘지는 않다. 운문댐 도수로 건설에 차질이 생기거나 봄철에 비가 전혀 안 오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장마철까지 버티는 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수시로 연락하며 상황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지자체들도 가뭄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청도군은 운문댐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청도군은 운문댐 물의 4분의 3 이상을 가져가는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는 대체 상수원 개발이 가능하지만 운문댐 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청도군은 비상상황이 오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다행히 내달 초 금호강 비상도수로 공사가 완공돼 대구 쪽 공급을 중단하면, 당분간 청도지역 식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천시는 내달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운문댐 취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수돗물 비상공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금호읍, 북안면, 대창면, 남부동 등 4개 지역의 마을 간이상수도 시설을 재사용하기 위해 점검했다. 조사 결과 전체 간이상수도 56곳 중 30곳은 폐쇄됐고 26곳은 농업용수로 사용 중이다. 운문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경우 간이상수도 26곳을 다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비상 대책으로 영천댐 밑 영천통합정수장에서 하루 3천t을 추가로 생산해 영천시 채신동 채신공단에 운문댐 수돗물을 대체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4개 읍'면'동 이장회의와 각종 행사 때 '수돗물 아껴 쓰기'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칠곡군은 겨울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물 부족 지역의 하상굴착, 긴급용수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가뭄 우려 지구를 위한 대비책으로 동명면 유등지 용수 개발사업(10억원), 가산면 봉학지 지표수 보강사업(10억원), 가산면 금화지 관정 개발공사(1억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한 해 강우량이 617.5㎜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경주 역시 가뭄 종합대책을 마련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북부 지역도 농업용수 확보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저수율은 충분해 영농기까지는 충분하다고 판단되지만, 강수량이 다소 부족한 만큼 안동지역의 가뭄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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