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익 차원에서 이 문제를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와 임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UAE 특사 의혹 등 국정 현안을 주제로 면담한 뒤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면담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제1야당은 첫째도 둘째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한국당은 임 실장의 UAE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앞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수주를 위해서 정부와 국회, 정부와 야당이 협력하기로 했다"며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관해서는 (역대) 정부 간에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도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그동안 임 실장의 UAE 방문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UAE 원전계약과 군사협정을 파헤치기 위한 '원전 게이트'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이 초래한 외교 참사"라고 공세를 펼쳤다. 한국당은 특히 임 실장이 직접 UAE 방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해왔다. 임 실장과 김 원내대표의 이날 면담으로 한국당의 공세는 일단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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