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에 "포항 지진과 연관성이 제기된 지열발전소와 이산화탄소(CO₂) 저장시설을 즉시 폐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이인호 산자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요구하며, "시민들의 불안과 의심이 지속되고 트라우마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미 시민들로부터 신뢰성을 잃은 사업인 만큼 지금 당장 폐쇄 조치를 하는 것이 적기"라고 제안했다.
또 앞으로 진행될 지열발전 미소 지진 유발 가능성 조사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확하고 투명한 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참여와 공개를 통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걸 인식시켜 줄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 정부가 지금 충격이 오더라도 정확하게 조사해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역사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산화탄소 저장시설에 대해서도 "해양의 지층에 가스를 저장하면 지진 발생 시 항상 누출의 우려가 크고, 시민들의 불안도 지속되기 때문에 폐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지열발전소 가동은 이미 중단했고, 25억원의 조사비로 국내'외 전문가를 구성해 곧 정밀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사과정도 공개해 시민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는 산자부의 정밀조사단 구성과 추진내용이 행여 미흡해 신뢰하지 못하는 수준일 경우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별도 조사단을 꾸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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