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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노조, 신임 정승일 사장 출근 일주일째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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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가스산업 공공성 훼손" 경영진 "대화로 견해차 좁힐 수도"

정승일 신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노동조합의 반대로 지난 8일 임명된 후 일주일째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 노조는 "정 사장이 과거 에너지 시장화 정책을 수행한 관료 출신으로서 가스 산업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출근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

15일 오전 8시 50분쯤 한국가스공사 본사. 노조원 30여 명이 정문 앞을 막아섰다. '정승일 반대', '직수입 금지' 등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가스공공성 강화"를 외쳤다. 이날 정 사장은 임명 첫날인 8일에 이어 다시 본사 출근에 나섰지만, 정문에서 노조원과 대치하다 발길을 돌렸다. 정 사장은 인근에 마련한 임시 사무실에서 직무를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정 사장은 과거에 천연가스 민간 직도입 확대와 판매권 허용 등 가스 산업 민영화 정책을 추진했다. 가스 산업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 사장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 등 에너지 정책에 책임 있는 정부기관이 나서서 에너지 공공성에 대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가스공사 경영진은 "지난주 산자부에서 에너지 공공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며 "신임 사장도 노조의 주장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다면 견해 차이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했다.

경영진은 이번 주 안으로 노조와 만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노조의 출근저지운동 이후 첫 대화의 장이 조성될지가 관건이다.

노조도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사장의 업무 공백이 더 길어지면 경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가스공공성에 대해 노조가 받아들일 만한 방식으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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