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북문시장 '막걸리 풍물시장' 만든다

대학생·서민들 애환 깃들어 70년대 추억으로 개성 살려

대학생과 주민들이 찾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애환이 스민 북문시장은 점포 주인들이 설치한 비가림 시설 등이 무질서하다. 안동시는 북문시장을 막걸리를 테마로 한 \
대학생과 주민들이 찾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애환이 스민 북문시장은 점포 주인들이 설치한 비가림 시설 등이 무질서하다. 안동시는 북문시장을 막걸리를 테마로 한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대상\' 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안동시 제공

'특색 있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안동시는 시청 앞에 있는 '북문시장'을 막걸리를 테마로 한 풍물시장으로 만든다. 앞서 시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구시장을 '찜닭골목'으로, 신시장을 '청년 창업몰'과 '지역 대표적 전통시장'으로, 서부시장을 안동간고등어 축제를 통한 '주민주도형 시장'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북문시장에 개성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8억5천만원을 들여 길이 200m의 북문시장 전체 2천400㎡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한다. 북문시장은 상인들이 비가림을 위해 우후죽순으로 설치한 천막으로 차량은 물론 고객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북문시장은 1970년에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농'수산물, 생활 잡화, 과일, 음식점 등 70여 개의 점포로 형성돼 있다. 안동장날에는 북부지역인 와룡'예안'도산'녹전면에서 80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는 노점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시는 북문시장이 형성될 때부터 인근의 대학생들과 서민들이 자주 찾아 막걸리 잔을 나누던 삶의 애환이 깃든 서민들의 시장인 것에 착안해 1970년대 시장의 추억인 막걸리를 소재로 풍물거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북문시장을 '2018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추진,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 사업비 10억원과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지원받아 활성화 사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 조명희 일자리경제과장은 "안동시와 지역주민, 북문시장 상인들은 골목경제협의체를 구성해 핵 점포 육성을 통해 젊은 층을 유입하고, 전통을 살린 풍물시장으로 조성해 옛 명성을 회복하고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친근한 시장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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