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포항 경찰관이 '하트 세이버'(생명을 소생시킨 사람) 인증서와 배지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정흥남)는 15일 문덕파출소 김현필(52) 경위가 강원도지사로부터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경위는 지난해 10월 18일 강원도 '영월스포츠 파크' 축구장에서 조기 축구 경기 중 쓰러진 A(19) 씨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당시 김 경위는 영월에서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아들 면회를 갔다가 우연히 아들과 해오름FC 축구 경기에 참가했다. 경기 도중 A씨가 쓰러지자 김 경위는 경기를 중단시키고 달려가 상태를 확인, 호흡이 없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해오름FC 관계자는 "김 경위는 A씨에게 눈을 떼지 않고 숨을 쉴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심장이 뛰기 시작한 후에도 정신을 차릴 때까지 계속 지켜봤다. 경찰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
김 경위는 "직장교육시간에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가족과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경위는 1990년 7월 경찰에 입문, 27년 6개월 동안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한 현장 베테랑으로 통한다. 2004년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각종 기관에서 40여 개의 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국제라이온스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2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또래女 성매매 시키고, 가혹행위한 10대들…피해자는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