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삼성 라이온즈 "실책을 줄여라"…올 시즌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강민호 영입·김상수 복귀…내야 수비 안정화 기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실책 줄이기'다. 지난 시즌 삼성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 시즌 초반 실책이 두드러졌다. 팽팽하던 경기가 실책 하나로 우르르 무너져내리기 일쑤였다. 이는 시즌 내내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의 지난 시즌 실책은 총 95개. 10개 팀 가운데 6번째로 실책이 그리 많진 않지만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14년의 77개와 비교해선 18개가 늘었다. 강한울이 16개로(유격수 12개, 2루수 4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한 가운데 이원석이 12개(3루수), 조동찬이 8개(2루수 6개, 3루수 2개)로 뒤를 이었다. 실책이 많이 나오는 포지션이긴 하나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빈발했다는 게 지난 시즌의 가장 큰 문제였다.

유격수 강한울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실책을 범했다. 김상수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강한울은 135경기에 나와 24타점, 타율 0.303을 기록하며 화끈한 방망이를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121경기에 나와 18홈런, 62타점, 타율 0.265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3루 수비에선 리그에서 KIA의 이범호(13개) 다음으로 많은 실책을 범했다.

올 시즌 '핫코너'를 책임지는 3루수와 '키스톤 콤비' 유격수, 2루수의 수비 실책을 줄이지 못하면 올 시즌 성적도 지난 시즌과 같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김상수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손주인이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내야 자원이 보다 풍부해졌다. 또 지난 시즌 47경기에 나와 18타점, 타율 0.318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김성훈도 성장하고 있다. '안방마님' 강민호의 영입도 내야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 관련 격언 가운데 '타격이 강한 팀은 자주 이기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항상 이긴다'는 말이 있다. 삼성도 올 시즌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목표인 '5강 진입' 달성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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