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에 있는 한 경로당에는 매주 토요일이면 많은 어르신들이 모인다. 시각장애인 황수동 씨의 안마봉사를 받기 위해서다. 어르신들은 아픈 곳을 콕콕 집어 시원하게 안마를 해주는 수동 씨가 마음에 쏙 든다. 그런데 이 봉사 시간이 인기 만점인 이유가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수동 씨와 함께 오는 딸 소영 씨 때문이다. 구수한 트로트부터 판소리까지, 어르신들 취향에 딱 맞는 노래들로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게 해주는 소영 씨를 일주일 내내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
수동 씨는 희귀난치병인 베체트병으로 시력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가 있었다. 그때 자신을 떠났던 아내와 함께 살던 딸 소영 씨가 곁으로 돌아왔다. 소영 씨는 아버지 곁에서 책을 읽어 혈 자리를 가르쳐 주는 등 눈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KBS1 TV 사랑의 가족 '아름다운 사람들-유쾌한 소영 씨, 행복한 수동 씨' 편은 18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댓글 많은 뉴스
광주 간 장동혁, 5·18 묘역 참배 불발…시민단체 반발에 겨우 묵념만
李대통령, '내란특검' 수사기한 연장 승인
법무부 내부서도 "대장동 항소 필요" 의견…장·차관이 '반대'
한강서 '군복 차림' 행진한 중국인 단체…"제식훈련도 아니고"
송언석 "李정권, 김현지 감추려 꼼수·반칙…與는 '배치기' 육탄 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