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스포츠 행사 또는 동하계 훈련장을 지역에 집중적으로 유치해 짭짤한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진에 이은 중국발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수익이었던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뚝 끊겼고, 기타 관광경기도 크게 위축됐으나 그동안 중점을 두고 실시했던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발하며 경제 유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스포츠 레저도시를 선언하고 있는 경주시는 1월부터 12월까지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월별로 예정된 스포츠 행사는 오는 3월에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리고 5월, 전국동호인 족구대회, 6월에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12월까지 월 1개꼴로 전국단위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관광비수기인 1월과 2월에는 축구와 야구, 태권도 등의 훈련캠프를 만들어 짭짤한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경주시에는 이들 3개 종목에서 158개팀 3천200여명의 선수가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축구종목은 기존의 9~12세의 축구리그에다 그동안 없었던 7, 8세이하의 유소년 축구리그를 신설했다. 축구리그에는 108개팀 2천200여 명의 선수단이 파견됐으며 20일까지 계속된다.
경주시가 용역단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스포츠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1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유소년 축구 단일대회에서만 4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5만 명이지만 유소년의 경우 가족들이 동반되기 때문에 선수 1인당 2.5명 등의 가족이 동반돼 대회기간 15만 명이 경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태 경주시 체육지원과장은 "경주시는 비수기 스포츠팀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선수와 임원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에 불국사 숙박단지 내 태권도 훈련장이 신설되면 실내종목의 선수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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