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통합선언문을 발표했다. 통합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양당 내부 세력에 '번복은 없다'는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국민에게 '통합개혁신당'(가칭)의 정치적 지향점을 소개하려는 목적이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개혁신당은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 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세력이 되겠다"며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한국 정치의 양 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 논리로 한국 정치를 망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신당이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두 대표의 통합선언문 발표로 양당 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달 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통합 당론을 이끌어내야 하는 안 대표는 통합선언문 발표가 통합을 기정사실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당 통합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신당이 앞으로 얼마나 참신하고 역량 있는 인사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파급효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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