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 농축산물 수입액이 한국-베트남 무역자유협정(FTA)이 발효된 2015년보다 34% 이상 증가했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베트남산 농축산물 수입액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베트남산 수입액은 9억8천만달러로 2015년 7억3천만달러보다 34.2% 늘어났다. 한국-베트남 FTA는 2015년 12월 20일 발효됐다.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 중 베트남산 비중은 2015년 2.8%에서 지난해 3.5%로 0.7%포인트(p) 높아졌다. 곡물 가운데 식물성유박(油粕) 수입량은 2015년 5천400t에서 지난해 1만8천800t으로 248.1% 증가했다. 유박은 기름을 짜고 남은 깨의 찌꺼기로, 유기질 비료의 재료로 사용된다.
감자(900%)와 쌀(37.4%) 등도 국내에 많이 유입됐다. 베트남산 곡물 수입이 많이 증가한 것은 FTA 발효 전 국내에 전혀 반입되지 않았거나 극히 소량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채소류 중 오이(168.6%)와 당근(152.1%), 고추(74.7%)도 FTA 발효 전보다 많이 수입됐다. 바나나 수입량도 2015년 179.1t에서 지난해 3천797.5t으로, 파인애플은 0.1t에서 15.4t으로 늘었다.
축산물 수입액은 2015년 1천8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천400만달러로 33.3%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산 농축산물이 우리나라에 많이 수입되지 않았지만 FTA 타결로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입 농축산물 가운데 베트남산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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