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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서 외주 근로자 4명 가스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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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 부품 교체 작업 중 새어 나온 질소 중독 추정…과거에도 사고 안전불감증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포스코 제공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질소 가스 질식사고로 모두 사망했다.

25일 오후 4시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공장 주변 산소공장에서 일하던 외주사(회전기계동력설비정비업) 직원 4명이 공장 내 필러필터설비 충전재 교체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질소 가스를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이모(60)'안모(31)'이모(47)'주모(26) 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비상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모두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들이 공장 내 부품교체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새어 나온 질소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07년 준공된 산소공장은 파이넥스 공장에 가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산소'질소'아르곤 등 유의해야 할 물질을 취급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근로자들은 지난 2013년 12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주변 산소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유사하다며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당시 플랜트산소설비(66m) 내 60m 부분에 설치된 콜드박스 내부를 점검하던 근로자 2명이 질소 가스 등에 의해 중독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주사 한 근로자는 "겨울철에는 가스 질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주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질소 가스 사고는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지는 중대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데도 4년 전과 비슷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분명 안전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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