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경쟁이 불붙었다.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것 같았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부상으로 주춤하던 사이 대표팀 골키퍼 서열 '넘버 3'였던 대구FC의 조현우가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주전 골키퍼 경쟁이 안갯속에 빠졌다.
터키에서 전지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27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 골키퍼 장갑을 조현우(대구)에게 맡겼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는 신 감독 체제 초반 중용되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부상을 떨치고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첫 경기에서 신 감독의 선택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의 주인공인 조현우였다.
신 감독은 부임 이후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등에서 김승규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하지만 김승규가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양상은 다소 바뀌었다. 이 대회에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중국과의 1차전에 기회를 잡았으나 북한과의 2차전, 일본과의 3차전에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11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현우는 한일전을 비롯해 E-1 챔피언십 2경기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그는 대회 최고의 골키퍼 상까지 받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30일 자메이카, 다음 달 3일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선 누가 골키퍼 장갑을 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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