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때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김종민(39) 감독은 왼쪽 다리와 손에 장애를 갖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날씨가 추우면 마비 증상이 오고,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오른손밖에 사용할 수 없다. 그에게 카메라는 자신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매체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좋아하는 책과 세상을 자유롭게 느끼고 싶어 학교를 그만둔 그는 비디오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영화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그리고 영화 '하고 싶은 말'로 그는 2017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현재 여러 편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장편영화 제작을 준비 중인 김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KBS1 TV 사랑의 가족 '아름다운 사람들, 나는 영화감독 김종민이다' 편은 1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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