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군, 희망나눔 7억5천만원 모금 역대 최대

올해 모금액 지난해보다 22% 늘어

칠곡군(군수 백선기)이 나눔의 열기로 후끈하다.

군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여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와 공동으로 '희망2018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역대 최대인 총 7억5천만원을 모금했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모금액은 전년(6억원)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기부에 참가한 인원 또한 48% 증가한 2천여 명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코흘리개 어린아이부터 백발노인까지 각계각층의 동참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는 3천만원을 쾌척했고, 노인들은 쌈짓돈을 기부했으며, 유치원 아이들은 이웃을 위해 용돈까지 포기했다. 취약계층인 기초수급자 5명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군의 나눔 행렬에는 백선기 군수도 동참했다. 지난해 11월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 받은 '상곡인권상 최우수상' 수상금 200만원을 기부했다. 백 군수는 "올해 포항 지진 피해로 성금 모금처가 이원화된 데다 어금니 아빠 사건과 일부 모금단체의 기부금 악용 등 악재가 잇따라 기부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경북도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5.4%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군민의 나눔에 대한 철학과 행보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존경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했다.

칠곡군은 지난 2015년 자치단체 최초로 재능기부 단체인 '어름사니'를 결성했고, 나눔의 대상도 지역을 넘어 해외로 확대해 에티오피아에 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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