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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전 대구미래대 총장대행, 학교 재단 애광학원 비리 양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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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는 재단 직원 임금, 발전기금은 재단 운영비로 유용"

이달 말 폐교를 앞둔 대구미래대 교직원이 교비 불법 유용 등 재단 비리에 대해 양심선언을 했다.

6일 김성욱 전(前) 대구미래대 총장직무대행은 "학교 재단인 애광학원이 대학 교비와 발전기금을 유용하고 법 절차를 무시한 채 수의계약을 일삼아왔다"며 재단 비리 사실을 폭로했다. 김 전 총장대행은 애광학원이 대학을 위해 사용해야 할 돈을 재단 예산으로 유용해왔다고 주장했다. 대학교 직원이 아닌 재단법인 소속 직원의 임금 4천여만원을 대학 교비로 지급하고, 2017년 초에는 전'현직 교수들이 기부한 대학발전기부금 4천여만원을 재단 운영경비로 사용했다는 것.

아울러 절차를 무시한 상습적 수의계약도 지적했다. 대구미래대는 지난 2013년 초 학교 건물에 약 4억원이 드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폐교 과정에서 건물 철거업체를 선정할 때도 수의계약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김 전 총장대행은 "건물 철거업체를 선정할 때 공개입찰을 제시했지만 재단 측에서 수의계약을 추진했다. 업체는 5억원이라는 무리한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대행은 "대학 정상화와 대구대와의 통합을 위해 재단 비리를 눈감아 왔었다"며 자신의 불찰도 고백했다. 김 전 총장대행은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장직을 대행하며 대구대와의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재단 측이 통합을 빌미로 여러 불법적 요구를 해왔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재단이 통합을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으면서 결국 재단의 사욕만 채우는 꼴이 됐다. 앞으로 대학들의 폐교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나쁜 선례로 남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미래대는 지난해 6월 교육부에 폐교 인가를 신청, 이달 28일 자로 문을 닫는다. 전문대학이 자진 폐교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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