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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 인증 송아지 입식, 도축·가공·유통 '원스톱'…(주)민속엘피씨

도축과 가공을 진행하는 군위 공장은 하루 평균 소 50마리, 돼지 1천200마리를 매일 출하한다. (주)민속엘피씨 제공
도축과 가공을 진행하는 군위 공장은 하루 평균 소 50마리, 돼지 1천200마리를 매일 출하한다. (주)민속엘피씨 제공

(주)민속엘피씨는 소'돼지고기의 입식부터 도축'가공'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이다.

엘피씨는 'Livestock Packing Center'의 약자로 도축과 가공을 한 공간에서 수행하고 있는 유럽 등 선진국의 팩커형을 모델로 한다. 소는 안동에 위치한 직영농장과 위탁'협력농장에서 총 2만5천~2만6천 마리를 수용한다. 모든 소는 최신식 환경에서 같은 종, 사료로 키워 일정한 품질의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7% 이상이며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올레인산 함유량도 평균보다 높다.

민속엘피씨는 한국종축계량협회에서 혈통을 인증한 8개월 된 거세 송아지만 입식한다. 스마트 농장시스템을 통해 관리,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에서 20개월 동안 사육한다. 사료도 주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한 최고급 제품을 사용한다.

도축과 가공을 진행하는 군위 공장은 대지 면적 5만1천836㎡(약 15만680평), 건물 면적 1만7천869㎡(5천405평)로 하루 평균 소 50마리, 돼지 1천200마리를 매일 출하한다.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 이곳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거점 도축장으로 지정받았으며, 75개 도축장 중에서 해썹(HACCP)을 우수하게 운용하는 곳으로 선발됐다. 거점 도축장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도축한 소'돼지고기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신속하게 박피, 내장 적출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음용수로 신선하게 세척한 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바로 예냉실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부위별로 가공한다.

보통 도축장에서 가공장으로 지육을 반출할 때 이동 차량이나 외부에 노출돼 오염될 확률이 높은데 민속엘피씨는 한 공장에서 도축부터 가공까지 진행해 선도는 물론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해썹 운용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는 근무환경 안정화와 청결 등 원칙을 중시하는 회사 방침 덕분이다. 민속엘피씨는 200여 명의 직원을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풍부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업무에 집중하는 동시에 직원이 회사에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청결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를 만들어 모든 직원이 예외 없이 손'장화 소독, 에어샤워기 통과 등 규칙을 준수하게 했다. 또 매달 격주 토요일마다 출근해 평소 신경 쓰지 못한 기계와 공간 구석구석을 대청소하고 있다.

민속엘피씨는 전문적으로 고기를 다루는 외식업 경영주를 포함해 축산'외식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항상 일정한 품질의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공장 출하 평균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주)민속엘피씨 권혁수 대표이사는 "민속엘피씨는 균일한 품질의 특수 부위를 일정한 시간에 필요한 양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오랫동안 거래한 고객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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