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도청신도시 역사박물관 들어선다…문화·체육시설 밑그림 윤곽

작년 9월부터 연구용역, 도립미술관도 발주 준비

경북 도청신도시 문화'체육시설의 밑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 개발구역 내 문화지구와 스포츠콤플렉스 부지 등에 들어설 시설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도는 현재 건립 중인 경북도서관 옆(문화 3지구)에 '경북도립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1만2천896㎡ 부지에 연면적 1만2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전시'교육'수장'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된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건립 규모와 사업비는 연구용역 완료 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최종보고회를 거쳐 오는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립박물관 설립 사전협의 및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북의 정체성 등을 반영해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한 전시 프로그램, 관광 콘텐츠를 담아내고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 준비에 부산하다.

대상지는 역시 경북도서관 인근(문화 2지구) 2만249㎡ 부지이며 연면적 2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구상 중이다. 전시'창작'교육'편의'수장 및 사무시설 등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비는 연구용역 후 확정할 계획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문화부의 까다로운 사전협의'평가 과정을 거쳐야 해 이를 통과하는 게 건립 추진의 주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콤플렉스 부지에는 이미 발표된 '종합빙상장'에 더해 '국민체육센터'(지하 1층'지상 4층)와 '경북체육회관'(지하 1층'지상 2층), '실내체육관'(지하 1층'지상 1층)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는 헬스장과 스쿼시장,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는 올해 중 타당성 연구용역과 중앙 투'융자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토지 매입과 건축에 나설 복안이다.

수영장 건립도 검토 중이다. 경북도는 신도시 내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환경에너지종합타운에 딸린 편의시설로 25m 레인 6개 등의 시설을 갖춘 수영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피시설인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이미지를 친근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민등록인구 1만205명(2월 말 기준) 중 40대 이하가 8천420명(82.5%)을 차지할 정도로 도청신도시는 '젊은 도시'이다. 이러한 까닭에 문화'체육시설 부지에 어떤 시설에 들어설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신도시 주민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시설 마련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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