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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대비 가계·기업부채 비율, 임계치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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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기준 임계치보다 각각 19.4%P 높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기업부채가 임계치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신흥국발(發) 부채 위기 오나?'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는 99.4%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선 GDP 대비 기업부채의 임계치를 80%로 보고 있는데 한국은 이보다 19.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비교하면 GDP 대비 기업부채는 신흥국에서 더 큰 폭으로 늘었다.

GDP 대비 가계부채도 한국이 작년 3분기 94.4%로 역시 임계치(75%)를 19.4%포인트 넘어섰다.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2008년 3분기 73.9%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20.5%포인트 확대됐다.

선진국, 신흥국으로 보면 신흥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지난해 38.9%에 그쳤지만 2008년과 견줘 19.3%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선진국(75.7%→76.2%)보다 증가속도가 빨랐다.

보고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이 마이너스 금리,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며 신흥국 위주로 글로벌 유동성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유동성 축소 및 신흥국발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단기외채, 보유외환,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부문뿐 아니라 재정수지, 정부부채 등 대내 부문 건전성 지표를 양호하게 관리해 외부 충격에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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