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래산업이 베트남 진출의 물꼬를 텄다. 대구시는 베트남 현지 산업단지 개발을 주도하는 국영회사와 4차 산업 분야의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우리나라 대기업이 진출한 북부 지방정부와 의료와 환경, 스마트시티 등의 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대구시는 8~12일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남부 지역 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을 주도하는 국영회사 '베카맥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 북부 지역에서 경제성장률이 높은 '박닌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대표단은 지난 9일 베트남 빈증성에서 베카맥스 그룹의 응우엔 반 홍 회장과 의료와 환경, 건설, 교통, 스마트시티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베카맥스 그룹이 속한 빈증성의 쩐 탄 리엠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베카맥스 그룹은 7조2천억원 규모의 자산과 4천2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을 전문으로 하면서 의료기관과 금융, 정보통신, 프로축구단 등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국영기업이다.
베카맥스 그룹은 의사연수와 의료관광, 병원설립, 의료기기'제약회사 등 대구 의료 분야의 베트남 진출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산업단지 조성 때 하수처리 시설과 에너지 재활용 시설 설치, 신도시 철도 건설, 스마트 시티 조성 등에서도 대구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10일 하노이로 이동해 박닌성을 방문해 응우엔 냔 지엔 당비서, 응우엔 뚜 쿠인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제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장 심원환 부사장과 갑을상사그룹 박한상 대표도 동석했다. 박닌성에서는 부위원장과 당 사무처장을 비롯해 의료, 환경, 건설, 재무, 세무, 투자 등 해당 분야 국장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11일 오전 갑을기업 코스모링크베트남(전선회사)을 방문해 현지 진출의 장'단점에 대한 현장 의견을 교환했다. 또 오후에는 베트남 최대 여행회사인 하노이 여행공사의 응우엔 민 흉 회장을 만나 의료관광객 송출과 병원'호텔 및 국제학교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빈증성과 박닌성은 베트남 지역 중에서도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의료와 환경, 에너지 등 대구의 미래산업 기업이 베트남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대구와 베트남의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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