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드뉴스] 세월호 4주기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눈물의 충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 느낀 아픔은 여전히 어제 일 처럼 생생하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어느새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을 맞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이후로도 대형 사고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 세월호의 교훈을 벌써 잊어버린 것 같다"

 

지난해 22명의 실종자를 낸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15명의 사망자를 낸 영흥도 낚시 어선 유조선 충돌사고 등 대형사고가 잇따랐고, 해경의 출동 지연 논란도 여전하다.

 

사고도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2,582건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 사고원인은 대부분 경계소흘 등 인적 과실.

세월호 4년.

우리의 안전시계가 아직도 멈춰선 건 아닌지 냉정히 되돌아 볼 때다.

 

"같은 죽음 앞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그런가하면 일반인 유가족들은 여전히 소외돼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서 사실상 배제된 데다, 대부분의 세월호 행사에서도 일반인 유가족은 외면받고 있다.

 

이런저런 세월호 추모 행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천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추모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반인 유가족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행사는 15일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주기 추모행사'와 16일 희생자 영결식·추모식 행사가 전부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부실한 안전행정과 무책임한 재난대응행정은 물론 반생명적인 기업윤리가 빚어낸 총체적 인재였다.

 

"노란리본, 왜 아직도 다냐고요? 잊어서는 안되니까요"

각자의 방법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는 대한민국.

세월호 참사가 준 눈물의 충고를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제작 : 임소현 hyon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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