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쓰레기 무단투기입니다.
1995년 국내에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됐습니다. 배출자부담 원칙을 적용, 쓰레기를 버리는만큼 처리 비용도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니 쓰레기를 줄이려고 온 국민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습니다.
전망대로 국내 쓰레기 배출량은 대체로 감소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974g/일·인으로 1995년부터 크게 감소한 후 현재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목은 계속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는 쓰레기를 돈 주고 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고, 으슥한 골목에 몰래 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를 남의 집이나 가게 앞에 내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골목에서 사라지지 않는 게 바로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류 문구입니다.
대구와 서울의 골목을 살펴봤습니다.
대체로 2가지 정도로 분류됩니다.
붉은 글씨에 욕설까지 섞기도 하는 경고성 문구들이 있습니다.
또 좋게 타이르는 권유형 문구들도 있습니다.
여기엔 골목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감정이 스미고,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펼치는 센스도 묻어납니다.
그렇습니다. 생생한 골목 언어입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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