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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환경을 아끼는 마음, 글·그림으로 뽐내세요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매일신문 관계자들이 지난해 제25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매일신문 관계자들이 지난해 제25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엄마, 왜 서울 나무는 대구 나무와는 달리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어?"

"아마 매연을 많이 마셔서 그렇게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을 거야"라고 엄마가 말했어요. 나는 그때 가로수 아저씨가 사람이었다면 마스크를 하나 씌워주고 싶었어요. 아저씨의 얼굴은 무섭게 인상을 쓰고 "나 좀 살려줘, 차가 너무 많아" 하고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고 보니 서울은 대구보다 차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저씨 옆에 있는 나무도 울퉁불퉁 색깔은 검은빛으로 변해 있네요. 대구에 있는 아저씨 친구들도 아저씨처럼 매연을 마시고 울퉁불퉁 변할까 봐 걱정이에요. 오늘부터 나는 아저씨 친구들을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예요.

이 글은 지난해 열린 제25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의 최고상(글짓기)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김정은(대구 문성초교 3년) 양의 '무서운 가로수 아저씨' 중 일부이다.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대구경북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에 도전해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제26회 대구경북 환경사랑 글짓기'그림 공모전이 23일부터 원고 및 그림 접수를 시작해 6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 목장균 전무)가 1993년부터 구미시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던 이 대회는 2013년 매일신문과 공동 주최하면서 경북도 내 초등학생으로, 2014년부턴 대구경북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됐다.

공모 주제는 '환경사랑'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본 환경의 중요성,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환경사랑 등이 소재이다.

글짓기는 200자 원고지 5매 안팎의 산문 형식이며, 그림은 도화지 4절지 규격에 크레용'색연필'수채물감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글짓기와 그림은 동시 응모할 수 있다.

부상이 푸짐하다. 푸른하늘상(10명), 푸른강산상(60명), 푸른마음상(120명) 등으로 나눠 시상한다.

푸른하늘상 중 최고상인 환경부 장관상(글짓기'그림 각 1명) 수상자에겐 상장 및 70만원 상품권을, 삼성전자 구미공장장'매일신문사장'대구시교육감'경상북도교육감상(글짓기'그림 각 1명) 수상자에겐 상장 및 50만원 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푸른강산상은 상장 및 20만원 상품권, 푸른마음상은 상장 및 10만원 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6, 7월 중 학교 및 개별 통보한다. 054)479-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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