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축산물공판장, 한우 유통 메카로

한우 도축·가공 등 작업 한곳서…경남·충청·수도권까지 고기 공급, 위생관리 평가 우수 등급

전국적으로 소문난 한우 식당과 이름난 한우 브랜드가 즐비하지만, 신선하고 위생적인 질 좋은 한우고기가 적기적소에 공급되지 않으면 그 명성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 비춰 농협고령축산물공판장(공판장장 정은수, 이하 고령축산물공판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구경북 도축사업장 중 한우 도축물량 1위인 고령축산물공판장은 한우고기 유통의 메카이다. 1993년 문을 연 이곳은 도축-가공 등 일련의 작업이 가능한 전천후 축산물 유통거점으로써 대구경북 등 영남권과 부산, 충청, 수도권까지 한우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령축산물공판장은 대구경북에 이어 경남권까지 출하 영역을 확보하고 있어 한우 사육농가의 출하에 매우 유리하다. 원거리 출하에 따른 수송비 절감과 이동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 최소화로 제값을 받는 데 한몫하고 있다.

또 소비자에게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거점도축장의 지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고, 해외수출검역시행장이라 언제든지 수출용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위생관리의 척도인 HACPP 평가에서는 매년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고 있고, 특히 2017년에는 소비자연맹이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도축장'에 선정, 소비자로부터 안전먹거리 생산'공급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고령축산물공판장은 새로운 도약도 꿈꾸고 있다. 거세우 중심의 지역 한우 도축-유통 구조를 한우 암소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전담조직을 투입해 농가 홍보와 출하 확대를 꾀하고 있고, 역량 있는 중도매인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출하와 판매의 균형(지역 생산 한우의 지역 내 소비)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소득 확보에도 전력하고 있다.

정은수 공판장장은 "고령축산물공판장의 목표는 양축농가의 제값 받기와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다. 대구경북 한우고기 유통의 중추 역할과 전국 축산물 유통의 톱클래스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해외 주요 축산물 수출국의 관세 철폐가 예고되거나 시행되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들이 외부충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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