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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은 계속된다…대구 2분기 분양시장 '훈풍' 전망

도심 재건축·재개발 물량 중심, 6월까지 아파트 공급 쏟아져

2분기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신천변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2분기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신천변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도심 재건축'재개발, 외곽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분양 큰 장이 선다.

앞서 올해 1분기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은 유례없이 뜨거웠다. 1월 분양한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이 1분기 기준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평균 346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3월 북구 '복현 자이'(평균 171대 1)까지 분양 열기가 이어졌다. 1월 연경지구 동화아이위시와 3월 대구국가산업단지 반도유보라 2.0이 100% 분양 계약을 완료하는 등 공공택지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런 가운데 6월까지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에는 공공택지와 도심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중심으로 추가 아파트 공급이 쏟아진다. 도심 물량으로는 e편한세상 남산, 복현 자이에 이어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재개발, 총 622가구 중 514가구 일반분양), 성당 보성더샵(포스코건설 789가구 ), 힐스테이트 범어(총 414가구 중 194가구 일반분양)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공택지로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연경지구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대구국가산단에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반도건설 775가구), 줌파크(대창건설 596가구) 등, 연경지구에는 우방 아이유쉘(SM우방 503가구), 금성백조 예미지(금성백조 711가구), 대광로제비앙(대광건영 593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악재가 산재해 있지만 신규 공급 물량 증가와 입주 감소가 균형을 이루는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경우 2분기에도 여전히 '맑음'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2014년 2만7천18가구에서 2015년 1만6천195가구, 2016년 9천435가구, 2017년 5천505가구로 계속 감소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현재 대구 전체 미분양은 135가구에 불과하다. 2015년 말 2천396가구와 비교해 몰라보게 줄었다.

대구 입주 물량도 감소세로 돌아선다. 올해 대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984가구로 2017년 2만2천224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2019년에는 5천910가구 예정으로 더욱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 부동산 규제와 지방선거, 미국 금리 인상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관망세로 이어질 수 있다. 분양, 매매시장 모두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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