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며느리 다나카 엘렌(42) 씨는 대학생 시절, 같은 학교로 유학 온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왔다. 다나카 씨는 가족들을 위해 건강한 식단을 준비할 때마다 자신이 한 음식이 맛없을까 봐 긴장한다. 결혼 초 열심히 준비한 저녁 식사를 보고 먹을 게 없다고 얘기하는 시어머니 이판숙(76) 여사의 말에 큰 상처를 받고 애써 만든 음식을 일부러 버린 적도 있다. 그 사건 후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음식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이 여사도 섭섭한 게 있다. 같이 있을 때도 일본어로 대화하는 아들 내외와 손자 때문에 소외감 느낀다.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고부는 일본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EBS1 '다문화 고부열전' 은 2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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