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여론조사] 안동시장…권영세 30.5 이삼걸 21.6 권기창 21.0 부동층 23.6%

권영세, 지지도·당선 가능성 모두 높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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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후보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후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안동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 2위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이 안동시장 경선 과정에서 논란을 빚으면서 권 후보와 지지세력이 집단 탈당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신문과 TBC가 지난 2,3일 여론조사전문회사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공동으로 진행한 안동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에서 권영세 후보는 30.5%를 기록,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이삼걸 민주당 후보가 21.6%, 권기창 한국당 후보가 21.0%, 안원효 무소속 후보가 3.3%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 권영세 강세

권기창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권기창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연령별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20대(만 19세 포함)에서 32.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30대부터 50대까지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13.8% 지지를 받는데 그쳣다.

권기창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20%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대에서 이에 한참 못 미치는 8.4% 지지율을 거뒀다.

권영세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50대에서 42.1% 지지를 끌어냈고 60대 이상에서도 34.3% 지지를 받으며 앞서나갔다. 그는 30대에서는 가장 낮은 지지(12.4%)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2.2~4.1%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은 40대가 가장 낮았고, 30대가 제일 높았다.

◆도심은 혼전, 외곽은 권영세 우세

권영세 무소속 안동시장 후보
권영세 무소속 안동시장 후보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역별로 지지 후보가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지역인 3선거구(명륜동, 서구동, 안기동, 중구동, 태화동, 평화동)에서는 이 후보와 권기창 후보가 선전했다. 반면 외곽지역인 2선거구(강남동, 길안면, 남선면, 녹전면, 도산면, 와룡면, 예안면, 용상동, 임동면, 임하면)에선 권영세 후보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선거구(남후면, 북후면, 서후면, 송하동, 옥동, 일직면, 풍산읍, 풍천면)에서 23.8%, 2선거구에서 16.5% 지지를 받았다. 3선거구(24.2%)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권기창 후보는 2선거구에서 19.0% 지지를 얻은 반면 3선거구에서 24.1% 지지를 받았다.

권영세 후보는 외곽지인 2선거구에서 37.8% 지지를 얻었다. 그밖 지역에서도 25% 이상 지지세를 끌어왔다. 안 후보는 2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4.2% 지지를 받았다.

◆권영세, 한국당 지지층 흡수한 듯

안원효 무소속 안동시장 후보
안원효 무소속 안동시장 후보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58.0%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권기창 후보에게 44.8% 지지를 보였다. 대신 권영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이 34.0%였다. 특이한 점은 자신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답한 이들 중 20.6%가 권영세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권영세 후보가 지난 3월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과 집단 탈당한 탓에 한국당 지지층 표심이 둘로 나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적극투표층은 권영세 후보에게 29.7%라는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적극투표층 가운데 23.4%가 이 후보에게, 22.5%가 권기창 후보에게, 3.5%가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또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는 권영세 후보의 당선을 점친 경우가 32.8%를 기록, 권기창 후보(23.3%)와 이 후보(9.5%)를 앞섰다.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은 23.6%로 확인됐다.

■ 조사개요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경북 안동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10명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유선전화면접 25% + 무선전화면접 75%

▶표본추출틀
-유선 RDD +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표본추출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

▶조사 기간
-2018년 06월 02일 오전 11시 ~ 오후 09시
-2018년 06월 03일 오전 10시 ~ 오후 08시

▶응답률
-23.3%: 710명 완료(710명 완료 + 3,046명 거절 및 중도이탈)
-유선 22.9%, 무선 23.4%

▶가중치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18년 4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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