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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규 대구메트로아트센터 대표, 뮤지컬 '들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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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민주운동 뮤지컬로 제작, 대구 정신 알려야죠"

"자랑스러운 대구의 정신을 살리는 뮤지컬 2탄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웰 메이드 작품을 올 연말에 대구에서 선보일 것입니다."

정판규(사진) 대구메트로아트센터 대표가 2·28 민주운동(1960년 2월28일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의 정신을 담은 뮤지컬 '들불' 제작에 돌입했다. 정 대표가 기획한 뮤지컬 '들불'이 이달 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8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3억원 지원)에 선정됐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그는 2015년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기적소리'를 제작(2억원), 매년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대구 무대에 올렸다. '기적소리'는 사업 선정 이후에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공연해 국비지원 제작 작품 중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정 대표는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해 2·28 민주운동은 전국 시민운동의 뿌리이자, 촛불혁명의 시작이 된 역사적 사건"이라고 치켜세웠으며, "기념사에서 그 정신을 살려 '들불처럼 일어나자'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들불'은 '기적소리'(1탄)에 이어 대구의 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2탄으로 보면 된다. 그는 "역사적 진실에 더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는 대구 대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들불'의 주된 스토리는 정부 당국의 지시를 받아, 학생들에게 부당한 정치참여를 요구하는 경북고 교장에 맞서 남녀 주인공인 이현우 학생과 단짝 이성친구 이정화가 시위에 나서면서, 전국을 뒤흔드는 학생민주운동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규모도 대형 뮤지컬급이다. 출연배우만 33명이나 되며, 연출진 15명, 전문 스태프 30명이 투입된다. 주로 대구에서 활약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위주로 발굴할 예정이다. 향후 추진일정은 6월 시나리오 완성 및 음악 작업, 7월 캐스팅 완료, 8,9월 공연 연습, 10월 쇼케이스, 11월 최종 리허설, 12월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100분 정도로, 대구의 중·대극장에서 3일 동안 4회 공연을 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국비를 받아 제작하는 뮤지컬인 만큼 대구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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