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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최대 복합쇼핑몰 그랜드에비뉴, 입점업체에 판매대금 안주며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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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 그랜드에비뉴 횡포에 거리로 나앉을 판

포항시 남구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밸류플러스에서 의류점 관련 임대를 총괄하고 있는 그랜드에비뉴가 판매 물건에 대한 대금 정산을 번번이 지연하면서 입점 업체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물건 값 정산을 받지 못해 본점과의 물품거래에도 갈등이 생기면서 폐점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그랜드에비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지연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를 한다는 점을 노려 대금 가운데 일부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꼼수까지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입점업체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물 내 청소'용역 등을 관리하고 있는 A업체를 인수해 이 업체에 밀린 채무 8억원을 떼먹으려고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A업체는 지난 4월 입점업주들이 관리비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설내 청소'시설관리직원 27명의 임금을 주지 않아 도덕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포항 남구 최대 복합쇼핑몰 밸류플러스 전경. 배형욱 기자
포항 남구 최대 복합쇼핑몰 밸류플러스 전경. 배형욱 기자

19일 입점업체와 전직 직원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그랜드에비뉴는 최근 몇 달 사이 정산해야 할 판매대금을 일부분 혹은 전체를 지급하지 않은 채 입점업주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곳 입점 업체의 경우 물건을 판매하면 대금이 그랜드에비뉴로 일괄 입금된 후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돈이 다시 업체별로 지급되는 형태다. 그랜드에비뉴가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업체별로 경영난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랜드에비뉴가 판매대금을 주지 않고 쥐고 있는 돈만 20억원이 넘는다는 것.

한 입점 상인은 "그랜드에비뉴가 대금정산을 지연하는 것은 입점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켜 스스로 나가게 하려는 속셈"이라며 "입점업체들을 모두 정리한 뒤 더욱 비싼 값에 매장을 분양하거나 임대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입점 상인은 "그랜드에비뉴가 입점업체와 민사상 다툼을 피하기 위해 물품판매 대금 가운데 아주 적은 일부분만 지급하고 있다. '자금상황이 좋지 않아서 돈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업체 측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 현재 입점업체 매출상황은 어느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한 전직 관계자는 "그랜드에비뉴가 수억원의 채무를 주지 않기 위해 건물 내 청소·관리용역업체를 인수하는가 하면 직원 급여 및 입점업체 임대료 등 줘야 할 돈을 주지 않는 등 이해못할 횡포를 부리고 있다. 수십억원의 판매대금을 묶어버리면 입점업체들은 거리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랜드에비뉴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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