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국보 제15호 극락전(極樂殿)이 있다.
1972년 건물을 보수할 때 나온 상량문에 따르면 1363년 처음으로 건물을 중수했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미와 품격이 느껴진다.
봉정사를 창건한 인물은 기록마다 차이가 있어 명확하지 않지만, 의상대사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인 능인대사가 7세기 후반 지었을 가능성이 크다.
임진왜란 시기에 피해를 보지 않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건축물과 불상, 불화가 잘 보존됐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들르기도 했다.
안동은 이번 봉정사 등재와 함께 하회마을과 유교책판 등 3건의 유네스코 유산을 품은 도시가 됐다.
안동시는 세계유산 추가 등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등재되면서 세계유산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동 병산서원과 도산서원도 내년에 열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안동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내후년을 목표로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안동의 자랑이며 기쁨이다. 앞으로 봉정사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