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판매량 감소를 겪었던 자동차업계가 올해에는 모처럼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 사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8% 늘어난 395만8천683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차가 선전한 가운데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모두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는 4.6% 늘어난 224만2천900대, 기아차는 4.3% 증가한 138만5천906대를 각각 판매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 소나타, 싼타페 등이 판매를 견인했고, 기아차에서는 스포티지와 프라이드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군산공장 폐쇄 사태를 겪은 한국GM은 11.7% 감소한 24만6천386대 판매에 그쳤고, 르노삼성도 7.3% 줄어든 12만6천18대를 팔았다. 쌍용차 역시 4.6% 감소한 6만7천110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으로 범위를 좁혀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가 35만4천381대를 팔아 46.8%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이어 기아차는 26만7천700대를 판매해 35.4%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2.2%에 달했다. 완성차 5개 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5대 중 4대가 현대·기아차였다는 얘기다.
이어 쌍용차가 6.8%의 점유율로 3위에 올라섰고, 한국GM은 5.6%, 르노삼성은 5.4%로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사태로 주춤하는 사이 쌍용차가 그 자리를 꿰찼다.
다만 한국GM은 정부와 경영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조금씩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6월 한 달의 실적만 놓고 보면 한국GM이 7.2%로 3위인 쌍용차(7.3%)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차가 45.1%, 기아차가 34.9%의 점유율로 1, 2위를 지킨 가운데 르노삼성은 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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