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도지사 "조만간 장세용 구미시장 만나 새마을사업·취수원 이전 논의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취업,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가장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취업,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가장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조만간 장세용 구미시장을 만나 새마을사업 축소,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도청 4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등 새마을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곳"이라며 "앞으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등을 관광자원화할 생각이다. 새마을테마파크 등이 있는 구미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중요한 지역이다. 앞으로 관련 사업을 함께하자고 권유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낙동강을 깨끗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고, 영천댐 등 다른 해법도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구미 이전을 추진한다면 구미시민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구미가 경북인 만큼 구미와 먼저 의논한 후 대구와 협의하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이 한 뿌리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각종 현안과 사업을 두고 대구시와 협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통합 대구공항 이전에 대해 이 도지사는 "현재 군위, 의성 간 갈등이 심하다"면서도 "국방부가 군위 우보면과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일대 두 후보지 중 한 곳을 이전지로 결정하면 탈락된 지역의 주민 반발 해소,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에 적극 중재자로 나서 공항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도지사의 주요공약 사항인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시 대구시에 공동지분 참여를 요청해 대구경북 통합패키지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고, '경북농산물유통공사' 설립에도 대구시와 협력, 경북 농산물을 대구시민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공무원, 청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잡(job)아위원회'를 구성해 두 달 내로 일자리 만들기와 저출산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둔 구체적 사업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제부지사가 단장인 기업유치 및 공단분양 특별팀을 가동,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마련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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