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경식(포항5·4선·사진) 도의원이 제11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장 의원은 5일 열린 도의회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장 선거에서 도의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53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배한철(경산2·3선), 김봉교(구미6·3선) 도의원이 각각 51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경북도의원 41명은 전날 장경식 도의원을 의장 후보로, 배한철·김봉교 도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원내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이 자체 선거로 의장단을 사실상 내정하자 각각 9명인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도의원들이 '본회의 보이콧'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기우였다.
민주당·무소속 의원 모두가 본회의에 참석한 데다 의장단 선거에도 협조했으며 장 의장이 53표를 얻은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 의원 일부의 표심도 반영됐다고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도의회 안팎에서는 민주당·무소속 도의원들이 상임위원장 7곳의 배분을 놓고 자유한국당 도의원들로부터 일부 양보를 얻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경식 신임 의장은 "제11대 전반기 경북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화합과 소통, 경쟁과 변화를 통해 달라진 도의회의 모습을 약속드린다"면서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300만 도민이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선출된 전반기 의장단의 임기는 2년이다. 도의회는 오는 11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통해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