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휴식의 의미는 다양하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산으로, 바다로 일상을 탈피해 자신만의 휴식을 취한다.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쉼' 전은 작가의 주관적 시선으로 각자의 휴식방법을 작품으로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는 단디움(박지연, 최영지, 김보민), 두루겨루(이향희, 송송이, 임나영), 김영규, 박상언, 배윤정, 이한나, 최민경 작가가 참여해 각각이 쉼을 창의적이고 기발한 작품으로 표현해 공간을 꾸몄다.
김영규 작가의 작품 '사진찍고 가세요'(Vaporwave)는 관람자가 스크린 앞에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 작가의 작품의도를 알아야 한다거나 어떠한 진지한 관람 태도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작가는 작품 속에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휴식의 공간을 제공할 뿐이다.
박상언 작가는 빛으로 휴식의 원초적 공간을 재연한다. 조각난 틈으로 새어나오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친 일상에서의 삶의 이정표, 휴식의 공간을 만든다.
배윤정 작가는 생각은 비울수록 채워지듯 무념무상이 가져다주는 뇌 휴식의 시간동안 뜻밖의 통찰과 새로운 발견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진정한 '쉼'이란 무엇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한나 작가는 어릴 적 하던 인형놀이(퍼즐작업), 소꿉놀이 등을 재현하고, 최민경 작가는 인디언 텐트에서 놀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두루겨루팀은 스위치를 끄고 켜듯 삶의 장면을 전환할 수 있다고 가정해 휴식을 잊은 이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스위치 연구소를 만들어 '쉼'을 제공한다.
단디움팀은 자연에서 찾은 '쉼'을 각자의 느낌으로 표현하고 향기로 기록한 작업을 보여준다.
범어길프로젝트는 전시 뿐 만 아니라 이색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범어아트스트리트 거리에서 진행된다.
올 여름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이는 범어아트스트리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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