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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경북도 30개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확대 추진"

"나는 자유한국당 소속 아닌 도민 소속"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 30개 산하기관에 예산 약 425억원을 투입하지만 경북개발공사 등 5개 기관장에게만 인사청문회가 한정돼 있습니다. 도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지속 확대하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제11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은 자유한국당 소속 장경식(포항) 의장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취임한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도 "견제가 필요한 부분은 분명히 견제하고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9명의 도의원을 배출하고, 바른미래당 소속 도의원도 1명 당선된 데에 대해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 긴장 관계가 조성되고, 건전한 정책 경쟁으로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반겼다.

그러나 도의회 의장단에 이어 7개 상임위원장 역시 한국당 소속 도의원이 독식, 협치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의장이 당적을 기준으로 인위적인 배분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내놓으며 "의장으로서 당적을 떠나 도민 소속이라는 생각을 갖고 공정하게 도의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6년 정치에 입문해 독도수호특별위원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의장,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등을 지낸 장 의장은 제9대 도의원시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유치특별위원장을 맡아 삭발까지 단행하면서 지역발전에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4선인 자유한국당 윤창욱(구미) 의원이 앞섰다는 예상을 깨고 동료 의원들로부터 전반기 도의회 의장으로 선택된 데는 김천 출신 이철우 도지사와 지역균형을 맞추기 위한 인물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에 장 의장은 "올해 초 직원 170명가량의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가 포항으로 이전해 경북 내륙의 균형 발전을 위한 신도청과 해양 경북 발전의 원동력이 될 양대 축이 마련됐다"며 "경북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의 안전한 운영과 동해안 중심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으로 동해안을 경북 성장의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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