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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수성구, 상업·단독주택 부지 아파트 개발 '들썩'…난개발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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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상업, 단독주택 부지가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들썩이고 있다. 비싼 땅값 때문에 한동안 잠잠했던 수성구 일대 아파트 개발 사업이 고분양가를 등에 업고 우후죽순 속도를 내면서 난개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달 2일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승인ㆍ고시했다. 재개발ㆍ재건축이 아니라 사업 주체가 상업, 단독주택 부지를 직접 사들여 아파트를 짓는 시행 방식이다. 사업 주체(시행사)는 (주)피아이에이ㆍ(주)도시미학디앤씨, 시공사는 현대건설(힐스테이트)이다.

이번 사업계획에 따르면 시행ㆍ시공사는 수성구 범어동 1-4 외 26필지 일대 7천211㎡ 상업 부지에 아파트 37층 3개동 343가구, 오피스텔 32층 1개동 160호 및 부대ㆍ복리시설을 짓는다. 사업기간은 2018년 8월~2021년 11월이다.

앞서 아이에스동서㈜는 올 1월 수성구 범어동 806-30번지 일대 3만4천㎡ 부지에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719가구) 공동주택 사업을 승인받아 지난달부터 분양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역시 시행 방식으로 아이에스동서가 시행ㆍ시공을 모두 주관한다.

대구 주택건설업계는 최근 수성구에 아파트 시행 사업이 잇따르는 이유로 '고분양가'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수성구 일대는 아파트 수요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땅값 때문에 시행 사업이 좌초해 왔다"며 "그러다가 올해 아파트 분양가 이상 급등으로 3.3㎡당 2천만원 시대가 열리면서 시행 사업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성구 아파트 시행 사업은 과열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업계와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수성구 일대 아파트 시행 사업은 줄잡아 10여 곳에 이른다.

가장 속도가 빠른 사업장은 두산동, 만촌동, 황금동 3개 현장이다. 각 시행사들은 5월부터 이달까지 차례로 각각 332가구(주상복합), 469가구(일반 아파트), 750가구(일반 아파트) 규모의 주택사업계획을 대구시에 접수했다.

이외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3개 사업 현장에서 시행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법원 뒤편으로 각각 700가구, 300가구 미만, 궁전맨션 뒤편으로 550가구 규모의 아파트 개발 사업이 각각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행 사업의 근본 배경이 수성구 공급부족에 있다고 하지만 자칫 난개발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변 조망권, 일조권 문제뿐 아니라 공사 현장 등을 둘러싼 민원, 입주민 자녀 수용에 따른 초등학교 과밀화 등이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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