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거장 스즈키 마사아키의 하프시코드 리사이틀이 2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단 200명의 관객(챔버홀)에게만 선사되는 이번 연주회에서 스즈키는 400년 전 고전음악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스즈키 마사아키는 '동양인은 바로크 음악의 깊이를 그려낼 수 없다'는 편견을 깨며 서구 음악계를 흔든 음악인으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음악을 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구사하는 '원전(原典) 연주'의 대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즈키 마사아키가 하프시코드로 연주할 곡은 모두 7개 작품. 루이 쿠프랭 모음곡 A단조, 파사칼리아 C장조, 버드의 버지널 음악 '나의 귀부인 네벨스 곡집' 중 9번째 파반과 갤리어드 G단조, 프로베르거의 파르티타 제12번 C장조 '페르디난도 4세를 잃은 슬픔의 애가', 북스테후데 전주곡 G단조, 바흐의 전주곡 푸가 제8번 내림E단조, 바흐의 파르티타 제6번 E단조 등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스즈키 마사아키는 많은 편견과 혹평을 깨고 동양에서 바로크 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람"이라며 "오랜만에 연주자로 돌아온 스즈키 마사아키의 하프시코드 연주를 놓치지 말라"고 밝혔다.
전석 3만원, 예매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concerthouse.daegu.go.kr) 053)250-1400.
◆(KEY)하프시코드='건반 악기의 조상'이라고도 불리며, 다른 이름은 '쳄발로'. 피아노와 비슷해 보이지만 피아노처럼 두드려 소리 내지 않고 현을 튕겨 소리를 낸다. 피아노가 등장하기 전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대표적인 독주 및 합주 악기역할을 했으며 바흐, 하이든, 헨델, 모차르트 등 음악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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