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를 가리키는 신조어) 시민 건강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와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조직위원회는 25~27일 북구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제3회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을 연다.
대구시가 후원하고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기상과학원,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ICLEI Korea 등 10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포럼은 국내 대표 폭염도시로 자리잡은 대구의 지역적 특성에 집중하고 폭염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자 대구시가 올해로 3회 째 여는 행사다. 기후변화, 기상, 환경, 산업 등 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폭염 대응과 시민 적응 방안을 논한다.
이번 주제는 ▷폭염과 쿨산업 ▷폭염과 건강 ▷폭염영향과 적응정책 ▷폭염적응도시 등이다. 각 주제별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 발표 및 토론이 마련된다. 포럼 마지막 단계에는 주요 전문가와 함께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앞선 토론 결과를 정리한 뒤 중요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에는 폭염 탈출 이벤트와 게임, 콘테스트를 마련해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996년 미국에서 창립한 글로벌 미래연구 싱크탱크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15대 지구적 도전 과제의 첫번째로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을 꼽았다. 지구촌이 이에 공감해 함께 노력해왔으나 기후 문제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국내 온열질환자 발생 사례만 봐도 2011년 443명에서 지난해 1천574명으로 3.5배가량 급증한 상황이다. 특히 대구는 지난 30년 간 전국에서 여름철 폭염 일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기록돼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다.
강점문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구가 폭염을 잘 극복하는 도시, 폭염 극복의 잠재력과 노하우를 가진 슬기로운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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