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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비보에 정의당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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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교섭단체 지위·간판스타 상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숨진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경상남도당에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입장을 밝히는 중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숨진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경상남도당에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입장을 밝히는 중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의원이 세상을 떠나며 정의당이 크나큰 손실을 보게 됐다. 당장 민주평화당과 함께 국회 공동 교섭단체(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를 구성 중인 정의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아울러 대중과 소통의 창구도 사라지게 됐다.

노 의원이 숨지면서 정의당과 평화당 의원으로 구성된 평화와정의 소속 의원 수는 20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국회법이 규정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 셈이다. 국회법은 제33조에서 국회의원 20명 이상 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거나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 20명 이상이 별도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노 의원의 사망과 동시에 평화와정의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 노 의원의 제적 보고 서류가 제출되면 그때 교섭단체 지위가 상실된다.

애초 평화와정의는 지난 3월 공동 교섭단체를 논의하면서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에게도 합류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합류하지 않아 정의당 6명과 평화당 14명 등 20명으로 출범했다. 비교섭단체로만 활동해 왔던 정의당으로서는 창당 이래 처음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었다. 평화와정의는 추후 평화당이나 정의당에 추가 입당하는 국회의원이 생기거나 평화와정의에 참여하려 하는 무소속 의원이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교섭단체 지위를 얻지 못한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간판스타'도 잃었다. 노 의원은 정의당이 대중정당으로 외연을 넓히는데 가장 앞장서 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각종 TV 토론에 출연해 재치 있고 대중 친화적인 언변으로 큰 인기를 얻어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정치를 주제로 한 방송 출연도 활발하게 했다. 유시민 작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썰전'등이 대표적이다. 그 덕에 최근 정의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정당지지율이 10%대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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