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임진왜란 최초의 육지전 승전인 영천성 수복전투를 창작무용으로 선보여 시민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했다.
시는 지난 20, 21일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2018년 영천, 춤으로 물들이다'라는 제목으로 영천성 수복전투를 무용화한 작품을 세 차례 공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매번 관객 600여 명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앞서 5월26일에도 두 차례 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은 영천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언화무용단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을 후원했다.
공연은 무용수 50여 명이 비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몸짓으로 임진왜란 초기 전쟁의 참상을 극복하고 의병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을 생생히 구현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장인 지봉 스님은 자세한 해설로 관객들의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연출자인 이언화 무용단장은 "태평성대인 왕실과 영천 장터의 평화로운 모습, 전쟁의 고통, 의병들의 승리 등을 춤으로 표현했다"며 "공연 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잠을 못 이뤘다는 관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언화무용단은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출신 전문 무용수 10여 명과 무용 경력 10년 이상의 영천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포은 정몽주와 노계 박인로를 주제로 한 창작무용 작품을 공연했다.
조선 중기 문신 이항복은 이순신의 명량해전과 더불어 영천성 수복전투를 임진왜란 중 가장 통쾌한 승리로 평가했다.
한편 영천시민회관은 중앙부처와 경북도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과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등의 공모에 선정돼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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