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는 서울이 대구보다 덥다. 대구의 대프리카 명성에 금이 가는 것. 태풍 종다리의 부활 때문이다.
앞서 하루이틀 정도 서울이 대구보다 낮 최고기온이 높은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며칠 내내 서울이 대구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는 이례적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인 29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인근에서 소멸, 열대저압부가 됐던 12호 태풍 종다리는 내일인 31일 태풍으로 다시 격상된다.
한반도로 성큼 다가온 태풍 종다리는 제주도에서 중국 상해로 가는 동안 뜨겁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러면서 한반도 서쪽 지역이 직격타를 맞을 예정이다. 태풍이 뿜는 동풍이 한반도의 산맥 등 지형과 맞물려 서쪽이 동쪽보다 더운 상황이 빚어지는 것.
이에 따라 서쪽 서울과 동쪽 대구의 폭염 상황은 엇갈릴 전망이다. 서울보다 남쪽에 있는데다 분지 지형이라 더위가 더욱 심한 대구가 오히려 서울보다 기온이 낮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기상청의 7월 30일~8월 3일 예보를 살펴보면, 오늘(30일)부터 엇갈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7도, 대구는 34도였다.
3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8도, 대구가 36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8월 1일도 서울이 38도, 대구는 36도. 8월 2일 역시 서울이 37도, 대구가 36도. 다만 8월 3일의 경우 서울과 대구가 36도로 같다. 그러나 대구가 늘 서울보다 더운 지역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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