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극한의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서프리카(서울+아프리카), 서하라(서울+사하라(아프리카 사하라 지역), 서집트(서울+이집트), 서남아(서울+동남아시아), 심지어 서대구(서울+대구, 서울이 대구 여름 날씨 같다는 뜻) 등의 수식이 어울리는 날씨다.
지금은 열대저압부로 격하된 태풍 종다리의 내일 부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인근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고 있는 이 열대저압부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유입, 지형적 영향으로 한반도 동쪽보다는 서쪽에 더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그 타격이 인구가 집중된 한반도 서쪽 대도시 서울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기온이 무려 34도인 점이 그 예이다.
같은 시각 '대프리카' 대구의 기온은 29도로 서울보다 5도나 낮다. 동해안 경북 포항의 같은 시각 날씨는 더욱 낮은 27도이다. 강원 강릉은 26도이다.
이처럼 서울은 낮에는 대구보다 푹푹 찌는 폭염을, 밤에도 대구보다 무더운 열대야를 이번 한주 내내 겪어야 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은 낮 최고 36~38도의 기온을 보이겠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