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치력 복원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결성된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 의원 모임인 대구경북(TK) 발전협의회 회장에 주호영 의원(4선)이 사실상 내정됐다.
TK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재가동과 동시에 초대 회장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공석이었던 회장선출 업무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국회의원 참석률이 저조했고 김광림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지역 현안과 예산 확보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사전 협의 되지 않은 회장부터 선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서는 등 반대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회장선출에 반대했던 김 의원이 "선수에 따라 최다선이 회장직을 하는 점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대구경북 의원 대다수가 회장 물망에 올랐던 주호영 의원을 반대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차기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복수의 지역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8일 회의 직후 주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주 의원이 회장에 오르는 것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협의회 성격에 따라 우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자는 취지였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 의원들은 31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예산 관련 대책 회의를 하면서 주 의원을 차기 TK발전협의회장에 추대키로 재확인했다.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은 회의 후 "지난 1차 TK발전협의회의가 열리기 대구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의한 결과 주 의원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며 "오늘 당정회의에서는 별도 논의하진 않았지만 전원이 뜻을 같이하기로 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경북 의원들도 주 의원의 회장 추대에 반대하지 않는 모양새다.
강석호 의원은 이날 "일각에서 협의회장에 지역 정치권의 최고 연장자인 김광림 의원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근 최다선인 주 의원이 맡는 게 순리라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말했고, 김석기 도당위원장도 "주 의원의 회장직에 반대하는 경북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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