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지역 정가, 특히 경북지역에서 ‘이철우’란 이름 석 자가 회자되고 있다. 신임 경북도지사인 이유도 있지만 경북의 기초의회에 동명이인 이철우 의원(전·현직)이 다수 포진하는 등 경북 정가에서 '잘 나간다' 하면 이 지사와 이름이 같기 때문이다.
복수의 작명가들은 “철우란 이름은 입에 익고 부르기 쉬운 친근한 이름”이라며 “정치인들의 인지도 측면에서 아무래도 이철우란 이름 덕을 본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북도청 신청사와 나란히 들어서 있는 경북도의회 1층 로비에선 사진과 함께 ‘이철우’란 이름이 새겨진 푯말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은 제7대 경북도의회 의장(2004.7.9.~2006.6.30)을 지낸 이철우 전 의장이다.
특히 이 전 의장은 사석에서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이 지사와 막역한 사이로 유명하다. 경주 이씨 일족인 데다 양길 철(喆)에 비 우(雨)를 쓰는 등 한자도 같다. 특히 이 전 의장이 의회를 이끌 때 이 지사가 경북도 정무부지사로 부임, 함께 도정 호흡을 맞췄다.
이 전 의장은 “이 지사가 부지사 시절 ‘형님을 잘 둬 나도 의장이 된 것 같다’는 농담을 곧잘 던지고 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항상 자신보다 도정을 먼저 생각하는 이철우 지사가 이끄는 도정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정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덕담했다.
경북 시군 의회에서도 이철우라는 이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경주 시의회에는 이철우 4선 의원이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도청과 인접한 예천군의회에도 이철우 전 의원이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울릉군의회도 이철우 전 의원이 의장직을 수행했다.
이들 외에도 이철우 도지사 휴대전화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동명이인 이철우 30여명의 번호가 입력돼 있기도 하다.
이철우 지사는 “도내 곳곳에 포진된 동명이인 이철우 덕에 이번 도지사 선거때 애써 이름을 알릴 필요가 없었을 정도로 이름 덕을 톡톡히 봤다”며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정을 돌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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