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4개 소위원회가 일제히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혁신 구상 구체화 작업에 들어갔다.
7일 오전과 오후 한국당의 새로운 보수 가치 정립을 맡을 '좌표·가치 재정립 소위'와 신보수의 이념·노선을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구현할 '정책·대안정당 소위', 당의 재정·조직 개편을 주도할 '열린·투명정당 소위', 당의 공천제도와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 과제를 맡은 '시스템·정치개혁 소위'가 회의를 가졌다.
4개 소위는 이날 첫 회의를 하면서 활동 방향 등을 두고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 이들 기구는 앞으로 2~3개월간 활동하면서 보수 가치 재정립을 비롯해 각종 혁신 구상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혁신 비대위는 이를 바탕으로 당협위원장 교체 등 인적청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책·대안정당 소위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의원은 "주요 정책 사안을 어떻게 정리하고 한국당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방향성을 정리하는 자리였다"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국가주의, 대중영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으니, 정기국회가 열리면 우리 당이 이를 토대로 어떤 정책색을 띌지 앞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4개 소위 위원장과 위원 구성을 마무리해 발표했다. 좌표·가치 재정립 소위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정책·대안정당 소위는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이끌며 대구경북에서는 김광림·추경호 의원과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인 윤재옥 의원, 국방위원회 간사 백승주 의원이 위원으로 들어갔다.
열린·투명정당 소위에는 나경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대구의 김상훈, 경북의 김석기 의원이 참여한다. 시스템·정치개혁 소위는 최병길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끈다. 여성·청년 특별 소위는 이수희·정현호 비대위원이 외부인사를 다수 영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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