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인사에서 모처럼 만에 영남 출신이 차관(급)에 발탁됐다.
김종석(60·공군사관학교 30기) 신임 기상청장과 박제국(56·행시 31회) 신임 소청심사위원장이 주인공이다. 이번 정부 인사에서 대구경북이 홀대를 받아 온 점을 고려하면 반가운 소식이라는 평가다.
먼저 김종석 신임 기상청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 영해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장과 공군본부 공군기상단장,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기상청장은 공군 출신으로 30여년간 군에 몸담으며 기상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치고 전역 후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역임한 기상 전문가"라며 "기상 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기상청의 개혁과 대국민 기상서비스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제국 소청심사위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금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과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들 두 명 외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54·행정고시 34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50·행시 34회)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55·행시 31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 통계청장에 강신욱(5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차관급 인선에선 서울 출신 2명, 호남 출신 2명, 영남 출신 2명이 발탁돼 지역 안배 측면에서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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