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가 9월 1일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전국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가구 인테리어 업계가 치열한 온라인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예화랑에서 브랜드 캠페인 '75년째 집 생각뿐' 발표 기자간담회을 열어 "더 많은 한국 고객이 올 수 있도록 9월 1일 공식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케아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이커머스(온라인몰)를 다음 달 1일 정식 오픈해 서비스를 국내 전역으로 확장하고, 고객물류센터를 통해 재고와 물류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구매의 가격과 교환, 환불 정책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가구 및 인테리어업계는 이케아의 온라인 시장 진출에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4년 말 '이케아 상륙' 이후 업계 성장과 함께 치열하게 펼쳐졌던 오프라인 대혈전이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을 통한 가구 판매시장이 1조5000억원 규모로, 한샘과 LG 하우시스, 현대리바트 등은 이케아발(發) 온라인 공습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사실 이케아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특히 최근 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젊은층들이 급속도로 늘면서 이에 대한 소비 규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처음 한국에 상륙한 광명점을 연 이케아는 작년에 고양점을 오픈했고, 지난달 세 번째 매장인 기흥점 기공식을 하는 등 빠른 속도로 한국시장을 공략하며 급성장중이다. 2018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매출이 4천716억원으로1년 전보다 29% 증가했으며, 패밀리 멤버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연간 방문객 수는 87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문형배 "선출권력 우위? 헌법 읽어보라…사법부 권한 존중해야"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구치소, 납득 못 할 이유로 불허"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