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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국가습지보호구역 공검지 주변 염소도축장 허가두고 주민 반발

지난달 31일 상주공검면 사무소 앞에서 염소도축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고도현 기자
지난달 31일 상주공검면 사무소 앞에서 염소도축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고도현 기자

상주 공검면에 염소도축장이 들어서려하자 주민들이 습지보호와 생존권 침해를 호소하며 반대에 나섰다.

공검 염소도축장 신축 반대대책위원회(회장 김혁섭) 600여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공검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상주시가 염소도축장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심의 결정을 불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청정을 유지해야할 국가습지보호구역 주변에 도축장시설이 웬 말이냐"며 "도축장이 건립되면 폐수배출 등 환경오염으로 국가습지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 농작물 피해와 악취로 주민들의 생활도 심한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업회사법인 S유통은 지난해 11월 공검면 역곡리 산 83-3번지 일원 2777㎡의 부지에 염소도축시설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협의를 신청했다.

주변에 있는 상주 공검지는 1천400년전 삼국시대 벼농사를 위해 축조된 우리나라 3대 큰 못 중 하나로 지난 2011년 국가지정습지로 지정된 이후 생태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검 염소도축장 허가와 관련된 도시관리계획 결정심의는 오는 5일 상주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심의위원회에서 충분히 반영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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