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 야산에 나무 수백그루가 고사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등 나무 전염병일 경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확인 결과 중앙고속도로 원주 방향 남안동나들목을 3㎞ 정도 남겨둔 지점의 한 야산에 소나무가 집단으로 죽어 있었다.
지난 2001년 경북에서 처음 재선충이 발병한 이후 최근까지 청송과 울진, 울릉을 제외한 경북 20개 시·군이 재선충으로 몸살을 앓아 불안감이 더욱 컸다. 특히 안동과 포항, 경주, 구미는 도내 전체 피해 발생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이곳 한 주민은 "나무가 집단으로 죽어 있어 이 근처만 와도 섬뜩할 정도"라며 "우리 주민들은 나무 죽은 뒤로 이 산으로 가질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경북소방본부에 확인 결과 산불에 따른 고사목인 것으로 확인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 고사한 나무들은 소나무뿐 아니라 참나무, 밤나무 등 종류가 다양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이 야산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났고, 당시에 죽은 고사목을 그대로 두다 보니 오해를 불렀다는 것.
이곳 주민들은 "나무 전염병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가능하다면 관련 기관에서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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